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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국내 항공업계, 위드코로나 기대감 오미크론으로 '울상'…"일상으로 회복 기대"

대한항공 보잉787-9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가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면서 국제선 노선 재개를 준비했던 항공업계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항공 운항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현재 특이 사항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에 대해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WHO는 성명을 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오미크론 감염 보다 전체 감염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만한 정보가 없으며 이 변이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오미크론은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이스라엘, 홍콩 등 아프리카·유럽·아시아 10여개국에 걸쳐 수백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된 상태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외국인 입국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건 사실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카타르,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네덜란드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남부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을 제한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세계 각국의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신규 운항 확대보다 기존 노선을 증편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달 39개 노선에서 주 134회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7회 늘어난다. 다음달 뉴욕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를 증편할 계획이다.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용이한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증편한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미 운항 중인 인천~괌 노선도 주 2회 운항한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국제선 운항을 준비했던 LCC 업계는 무착륙 비행이나 화물 운송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대구 노선에서 제주산 농·수산물 수송에 나서며 국내선 화물사업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의 화물 수송은 2018년 9월 시작한 제주-김포 노선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제주항공은 화물 터미널 등의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최근 하루 한 편씩 다닐 제주-대구 노선 화물편 사업에 필요한 계약 절차 등을 마무리했다.

 

에어부산은 12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총 7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이달 한 달 동안 김해국제공항에서 4회, 김포국제공항에서 3회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할 계획이다. 김해국제공항 출발편은 대마도 상공을 거쳐 사가·구마모토 등 일본 서부 규슈 지역을 선회한 뒤 다시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 여정이다. 김포국제공항 출발편은 대구와 부산을 거쳐 대마도 상공까지 간 뒤 다시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2시간 여정이다.

 

플라이강원은 하늘에서 새해 첫 일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일출 비행 상품 판매에 나선다. 이 상품은 2022년 1월1일 오전 7시 양양국제공항을 이륙해 포항 상공을 비행하며 일출을 보고 오전 8시20분 다시 양양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일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와 트래블버블로 여객 수요가 반등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침체될 수 있어 걱정이다"며 "일상으로 회복할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갈지 오미크론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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