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오디오 플랫폼들이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용자별 맞춤 기능을 강화해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가 라이브 오디오쇼 플랫폼 '네이버 나우'를 통해 다양한 연예인들과 협업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카카오의 오디오 플랫폼 '카카오 음'은 이모티콘 작가, 성우 등을 내세우며 콘텐츠 주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 나우, 연예인 특기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네이버 나우는 연예인들의 특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아이돌 가수 뿐 아니라 인디 밴드, 배우, 아나운서 등을 통해 맞춤별 기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나우는 다양한 콘텐츠를 24시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일반적인 FM 라디오와는 달리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고 채널 수도 다른 채널에 비해 다양한 게 특징이다.
콘텐츠 주제도 비교적 다양하다. 퀴즈쇼, 음악 라디오와 같은 기존에 인기 있었던 장르뿐 아니라 골프, 경제 방송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와 연계한 인디 밴드의 라이브 공연도 특별 프로젝트로 내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다린, 라포엠, 신승은, 웨이브투어스 등 선정 뮤지션 네 팀이 지난 8일 네이버 나우에서 스페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단순히 보이는 오디오 플랫폼을 넘어 공연의 장으로까지 진화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나우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중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쇼가 인기가 많다"며, "대표적으로 몬스타엑스 기현, 아이엠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심야아이돌', 마마무 문별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스튜디오 문나잇'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나우는 최근 콘텐츠를 다양화하며 오디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음, 다양한 직업군 활용한 오디오
카카오는 성우, 이모티콘 제작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활용해 오디오 콘텐츠의 장르를 넓혀나가고 있다.
카카오 음은 지난 6월 출시 이래로 기존 유사한 서비스인 클럽하우스, 토크온 등 기존 오디오 서비스의 이용자층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카카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콘텐츠 확보로 플랫폼도 점점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채팅은 없지만, 이모지를 통해 간단한 소통 및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카오 음은 출시 후 최태원 SK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한 대한상공회의소 '우리가 바라는 기업' 토크쇼를 주최했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총 5회에 걸친 '강형욱의 댕댕이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내세우며 콘텐츠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음은 평소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성우, 이모티콘 작가들을 내세우며 주제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지난 8일에는 띵똥(와다다다곰), 실버벨(뽀시래기 쟈근콩), 아포이(요하, 오여사), 정오목(가족티콘), funppy(모찌, 세숑) 등 이모티콘 창작자 5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모티콘 10주년 기념 라이브를 진행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KBS성우 어벤져스로 불리는 강수진, 강희선, 남도형 등 성우들이 주최하는 카카오 음 대화방이다. 해당 콘텐츠의 인기가 커지자 지난 14일에는 성우 어벤저스가 뽑는 '대국민 성우 오디션' 결선을 진행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에 선보일 카카오 음 라이브와 관련한 본지의 질문에 "브런치북 대상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전하는 '브런치북-토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정규 편성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음 추천크리에이터' 2기 선발을 완료했으며 오디오 전문 크리에이터로의 활동 및 성장을 지원하면서 오디오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인기있는 라이브 장르에 대한 질문엔 "소셜 오디오 플랫폼의 특성상 오디오 드라마, 성우 라이브,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연주가 가장 인기있는 편"이라며, "이 밖에 고민상담, 수다, 타로, 성대모사 등을 주제로 하는 라이브도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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