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사들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비대면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중국 기업들도 공략에 서두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사업 분야를 넓혀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시장성이 검증되면서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발표하는 등 서비스 개선과 규모 확장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텐센트 클라우드, 세 자릿수 성장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22일 연례 컨퍼런스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 2021'을 열고 올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 직원 및 파트너사의 수가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게임 클라우드 시장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도 현지 업체와 손잡는 게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상위 20개 게임사들이 텐센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텐센트 클라우드는 공공분야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인천관광공사 및 코레일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디지털화 추진에 협업하는 등 공공 부문에서도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서울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22년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국내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포슈 영(Poshu Yeu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는 2022년에도 고품질, 고성능의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맞춤형 서비스 투트랙 전략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우선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서버 안정성을 강화한다. 비대면 근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2년 오픈 예정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가 활용되어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서비스부터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완공 후 대기 시간 단축 등 보다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AI 구동 미팅 어시스턴트(Meeting Assistant)인 팅우(Tingwu)와 클라우드 컴퓨터 우잉(Wuying)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이들 솔루션은 새로운 업무 환경에 따른 맞춤형 제품으로 팬데믹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업무 자동화 및 원격 근무를 진행하는 기업을 위주로 적용될 예정이다.
즈지에 옌(Zhijie Yan)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 스피치 랩 대표는 "팅우는 알리바바의 종단형(End-to-End) 음성 인식 솔루션이 탑재되어 있어 원격근무가 많은 기업의 회의와 인터뷰에 완벽한 툴이다. 팅우의 자동 음성 텍스트 변환 기능으로 비즈니스 회의가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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