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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IT 업계 결산] 4. 절대 강자 없어진 2021 게임업계, 'P2E·메타버스' 신사업도 부상

2021년 게임업계에서 P2E·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유행했다. /유토이미지

2021년 게임업계는 기존에 공고한 지위를 차지하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지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와 위메이드가 떠올랐다. 동시에 중국 진출이 막히고 신작 개발이 어려워지자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P2E·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에 눈을 돌린 한해이기도 했다.

 

◆3N+3으로 재편된 게임업계 삼국지

 

(왼쪽 상단부터)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위메이드·넥슨·카카오게임즈 CI.

국내 게임시장의 전통 강자였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대신 신흥 강자로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떠오르고 있다. 3N이 연이은 악재에 주춤하는 사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위메이드가 점자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각각 모바일과 PC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 '펍지: 배틀그라운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N이 신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K가 뛰어난 콘텐츠를 무기로 자리를 메꾸며 게임 업계의 빅3 체제가 깨지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부터 줄곧 정상을 지켜온 '리니지 시리즈(리니지M·리니지2M)'를 꺾고 매출 1위에 오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했다. 이후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2021에서 메인 스폰서 자리에 오르고 올해 게임대상까지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이 매출 1위까지 기록하자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은 더욱 주목했다.

 

크래프톤은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면서 시가총액 20조 이상 기업으로 굳혀졌다. 이는 기존 시총 1위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크래프톤은 인기 IP '배틀그라운드'를 확장했다. 그렇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인도'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연이어 발표하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중이다.

 

◆신사업으로 수익성 개선 나선 게임사들

 

미르4. /위메이드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P2E와 메타버스라는 신사업이 대두됐다. 게임사들은 그동안 신작 개발에과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며 수익성을 길러왔다. 하지만 신작의 경우 반드시 성공할 수 없다는 위험성이 있고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올해 초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어져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올해 P2E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먹거리가 탄생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미르4'로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다.

 

P2E는 Play to Earn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걸 의미한다. 게임을 해서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 등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되는데 P2E 게임의 경우 게임을 해서 주어진 아이템이나 코인등의 소유권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서다. P2E 기술은 원래 국내 시장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기술이었다. 기존 국내 게임의 트렌드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이용자가 아이템 및 재화 등을 구매하는 'P2W(Pay to Win)' 모델이 우세했다. 하지만 올해 가을, 갑자기 P2E를 적용한 위메이드의 미르4가 해외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미르4는 국내에서는 법적 문제로 P2E 기술을 적용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버전에서는 그대로 살렸다. 미르4의 성공으로 위메이드의 주가도 크게 올라갔다. 연초와 비교하면 12배까지 상승하며 P2E 기술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

 

위메이드의 성공에 P2E는 순식간에 업계 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너도나도 P2E 게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버스가 올해 게임시장에서 급부상했다. /유토이미지

메타버스도 올해 게임시장에서 급부상한 기술이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세계'를 합친 합성어로, 온라인 상에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면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게 됐다.

 

기존에 3D 등 가상세계 구현에 강점이 있었던 게임사들은 많은 수가 메타버스 사업을 구상 중이다. 특히 넷마블·넥슨·컴투스는 각자 메타버스 청사진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카카오와 손잡고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해있다. 넥슨은 자사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해 '프로젝트 MOD'를 진행 중이다. 중견 게임사인 컴투스는 VR 게임 전문사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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