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시중에 풀리는 돈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589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9조4000억원(1.1%)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통화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 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처음 35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3조9000억원 늘었고 ▲금융채 6조1000억원 ▲수익증권 5조3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은은 "정기예적금의 상승세는 수신금리 상승,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유치 등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19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17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 감소세를 보이던 기업도 14조5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금융채, 금전신탁,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직급 효과, 주식 등 대체자산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상증자 등 직접 자금조달 규모도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단기자금을 나타내는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35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 늘어 지난해 2월(26.0%)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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