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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전자, 역대 최고 실적…'10만전자' 가능?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지난 3개월간 삼성전자 주가 및 거래량 변화 추이. /한국거래소

지난해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7%) 하락한 7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산타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8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3거래일 만에 7만원대로 주가가 하락해 현재 7만7000~9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6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3% 증가했다. 이에 따른 특별성과급이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4분기 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 들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이 연매출 300조원을 넘은 곳은 없다. 실제로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시장전망 평균치)는 305조9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다운 관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정학적 불안감,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긴축 기조 강화 등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또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인해 연초 한국 주식시장의 수급 상황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바텀업 관점에서 보면 IT 수요와 이에 따른 반도체의 수요·공급 상황이 일각의 우려보다 훨씬 양호해 삼성전자의 2022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대신증권이 12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11만원, NH·신한금융투자 10만5000원, 하나금융투자 10만1000원, KB·삼성·DB금융투자 10만원, 키움증권 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 9만4000원, 유진투자증권 9만3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8만7000원 등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이른바 '반도체의 겨울'이 이어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압도적 1위 기업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IT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며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났다. D램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작아 '반도체의 겨울'이 끝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현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 구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는 동시에 증가된 구매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올 상반기까지 D램 고정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가격 하락폭 관점에서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20~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 및 지난 4분기 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급격한 업황 하락 기간의 밸류에이션(PER·주가수익비율 10.5배)을 이미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성장세가 유효한 상황에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2.8배 수준에 불과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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