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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리 올린다는 한·미은행…암호화폐 빚투족 ‘덜덜덜’

기준금리 1.25% 코로나19 확산전으로 복귀
향후 3차례 금리 인상시 이자 100만원 올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리나라에 영향 줄 것
"매크로 이슈에 대해 민감…상승동력 없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빚투족들의 이자부담도 늘어나고 있다./픽사베이

암호화폐에 '빚투'(빚내서 투자)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인상한 데 이어 미국 역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7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불었던 코인 열풍은 현재 잠잠해진 상태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8200만원대(지난해 11월)보다 약 37% 하락한 상태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49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최근 커진 이유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0.5%에서 1.25%로 0.75%p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3월(1.25%)과 똑같은 수치다.

 

이에 '빚투족'들은 금리가 인상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니 시장에서 자금을 빼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대출고객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16만1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등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면 상승분이 총 48만4000원이다.

 

또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빚투족'의 이자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과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만약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50~2.0%로 예상하면 '빚투족'의 이자는 최대 50만원 가까이 증가가 예상돼 지난 3차례 인상까지 더해 연간 약 100만원의 이자가 불어난다.

 

또한 미국 역시 커지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 뜻을 밝혔다.

 

당초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점진적 금리인상 시작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빚투족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들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양적긴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 몇 년간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크로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는 경제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현재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며 "금리인상기에 암호화폐가 상승하기는 이벤트가 있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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