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한은 "우리나라, 재택근무 생산성 향상 여지↑"

BOK이슈노트

개인·일자리 특성별 재택근무 비중. /한국은행

우리나라와 같이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고 정보통신(IT)기술 인프라가 발달된 경우에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완충 효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택근무 활용은 팬데믹 충격 이후 경제의 회복력과도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재택근무 활용은 업무내용, 업무활동, 디지털 인프라 등에 영향을 받는데 개인 특성별, 일자리 특성별, 산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개인 특성별로는 저연령층, 고학력층에서 재택근무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일자리 특성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대기업(300명 이상), 고숙련 직업일수록 재택근무 활용도가 높았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재택근무 비중이 높은 반면 숙박음식, 보건복지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임금상승률, 재택근무와 고용상태 변화. /한국은행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따라 노동시장 성과(임금상승률, 고용상태 변화)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에 대한 기업의 노동수요가 증가해서다.

 

재택근무자의 임금상승률은 지난 2020~2021년중 11.8%, 8.2%인 반면, 비재택근무자의 임금상승률은 4.0%, 2.7%에 불과했다. 다만 재택근무자가 1년 후에 취업상태를 유지할 확률(86.0%)은 비재택근무자(74.9%) 보다 높았다.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 충격은 경제의 회복력(resilience)에 따라 차별화되는데, 재택근무 활용은 경제의 회복력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성장회계 분해 결과, 2020년 1분기~2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근무지 생산 감소(-2.9%포인트, -5.5%포인트)에 주로 기인했다. 재택생산은 큰 폭의 완충작용(+4.3%포인트, +1.0%포인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택근무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총요소생산성은 다소 하락했다.

 

재택생산 기여도를 국제비교하면, 주요 선진국들의 재택생산 기여도가 우리나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해당 국가들에서 감염병 확산과 그에 따른 방역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강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재택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일치된 결론(컨센서스)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길고, IT 인프라가 발달한 경우에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