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위기를 맞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 무너진 리더십 회복해야

카카오의 주가가 19일 오전 장중에 8만 73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카카오가 위기를 맞고 있다. 카카오는 시가총액 순위에서 3위 자리를 놓고 네이버와 경쟁을 해왔지만, 21일 기준 시총 순위는 무려 9위로 추락했다.

 

카카오가 이 같은 위기에 직면한 것은 지난해 말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을 포함한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원 규모로 수익을 거둔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류 후보자는 지난해 12월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23만 주를 매도했는 데, 당시 1주당 매각 대금은 20만 4017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469억원이었다. 매도에 따른 매각 차익은 무려 457억원에 이른다.

 

류 후보자는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카카오에 대한 비난과 주가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적용되는 '매도 규정안'을 마련, 신규 상장 계열사의 임원은 1년간 주식 매도를 제한받고 CEO는 2년간 제한을 받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의 법인영업본부에서 임원 4명을 포함한 임직원 13명과 애널리스트 4~5명이 20여명이 이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우리 사주는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고 퇴사를 하면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의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20일 카카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발표했다. 여민수 대표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진 김범수 의장을 대신해 다른 대표들이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과정에서 8863억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수사에도 나섰다.

 

김 의장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는 20일 임직원 대상으로 올린 글에서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남궁훈 대표 내정자에게만 이를 바라지 말고 본인이 리더십을 가지고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