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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보일러에서 온수매트까지…' 경동나비엔, '숙면'을 팔다

'방바닥 온도' 더해 '이불속 온도'에도 역량 집중

 

온수매트·DC온열매트, R&D·친환경 노력 경주

 

2020년 이어 지난해도 '최대 매출' 기록 가능성

 

작년 3분기 기준 67% 수출…'K-보일러' 대표社

 

경동나비엔 윤태원 PL(왼쪽 첫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숙면온도를 연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온수기에서 온수매트, DC온열매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숙면'을 팔고 있다.

 

'방바닥 온도' 뿐만 아니라 숙면에 매우 중요한 '이불속 온도'에 집중해 첨단 기술력과 축적한 연구개발(R&D) 성과를 곳곳에 적용하면서다.

 

2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2015년 당시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처음 선보인 후 고객들에게 최적의 숙면온도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R&D와 제품을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다.

 

그동안 보조 난방기구로 인식됐던 온수매트를 대표적인 숙면가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온수매트가 가장 편안한 잠과 휴식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인 동시에 오랜 시간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고객의 특성에 맞는 온도를 정확하게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때문이다.

 

경동나비엔에서 온수매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윤태원 프로젝트리더(PL)는 "온열·온수매트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개발 과정에서 '숙면 온도'가 핵심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면서 "잠들기 전엔 따뜻한 열기가 필요하고, 자는 도중엔 이불을 차낼 정도로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취침 중 이와 같은 체온의 변화를 고려해 온수매트가 최적의 온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원 PL을 포함한 경동나비엔의 개발·기획 담당자들은 경기 평택에 위치한 회사 인재개발원내에 수면환경을 조성, 2개월간 번갈아 취침을 하며 최적의 데이터를 찾는 일에 몰두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메이트 EQM582.

유수의 대학들과 수면모드 개선을 위한 연구도 펼쳤다. '수면모드'는 인체의 평균적인 체온 변화 패턴에 맞춰 온도를 제어함으로써 고객의 쾌적한 수면을 돕는 기능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선 잠을 자는 동안 같은 온도로 설정된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보다 '수면모드'를 활용할 때 신체 건강 회복과 성장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깊은 수면(Slow Wave Sleep)' 시간이 33% 증가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꿈을 꾸는 단계로 알려진 '렘 수면(Rapid Eye Movement)' 시간도 약 25% 늘어났고, 실험 대상자들의 수면 만족감 역시 15% 상승했다.

 

온수·온열매트의 안전성도 크게 신경썼다. 제품의 특성상 생길 수 있는 누전, 화재, 화상 등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기위해 사전 검수와 실험을 수 천번씩 진행했다. 게다가 온수매트에 적용되는 유해물질 관련 기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유아용 제품 테스트 기준을 준용해 유해물질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했다.

 

올해 출시한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EQM582 모델'(사진)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숙면온도를 제공하는 이 제품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숙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전기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셀프이온케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99.9% 살균 성능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살균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수면 가치가 더욱 조명받으며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바쁜 일상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질 좋은 수면인 '숙면'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성장도 가파르다. 경동나비엔은 2020년엔 창사 이후 최대인 8743억원(연결 기준)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엔 3·4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5623억원)보다 무려 32% 늘어난 7416억원을 올렸다. 현재 내부 집계중인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후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1조 매출'에 더욱 바짝 다가설 것으로 추산된다.

 

북미, 러시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도 무섭다. 2015년 당시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했던 비중 47.5%는 2020년엔 57.6%까지 늘었다. 지난해엔 3분기 현재 수출 비중이 67%까지 증가하며 'K-보일러' 대표 기업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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