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 나온 말들을 언급하며 "윤 후보와 김 씨는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가 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은 우스워 보이는 김건희 3대 농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첫째는 국회 농단"이라며 "김 씨는 정대택 씨 국감 증인 채택 취소를 두고 '우리가 취소시켰다'고 한다. 제1야당이 김 씨 하수인 역할을 한 셈인데 정말 충격이고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수사 농단"이라며 "'한동훈 (검사)하고 자주 연락한다', '대신 전달해주겠다'는 말은 검찰 내부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셋째는 선거 농단"이라며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 못 할 것이다'는 발언으로 본인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했다. 스스로 남편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본인이 후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사단의 실소유주는 부인 김건희"라며 "항간에는 '윤찍김', 윤석열 찍으면 김건희가 대통령 된다는 말이 돈다. 무속의 힘에 이끌려 최순실을 뛰어넘는 왕순실 시대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편이 대통령 돼도 아내 역할 충실히 하겠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대단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 씨는 일반 사람은 바보라고,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모른다는 윤 후보 인식과 오십보백보다. 특권의식까지 부창부수"라며 "사람이면 다 같은 사람이고, 국민이면 다 같은 국민이지, 일반 사람과 특별한 사람이 따로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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