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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2년 인천공항 적자 눈덩이

 

2020년 1월 23일 제1여객터미널에는 출국하려는 공항이용객들이 몰려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공항이용객은 212,156명이었다.

2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95%이상 줄어들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지만 올해도 전망이 밝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3,198,909명으로 일평균 8,764명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의 이용객 수는 12,049,851명이지만 1월과 2월의 이용객이 969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인 3월부터 12월까지 이용객을 놓고 비교하면 2,358,850명(일평균 7,708명)으로 13.5%(1,056명)가 증가한 수치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1,169,722명(일평균 194,986명)에 비해서는 이용객이 95.5%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방역 우수 국가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인 트레블버블 확대 등을 감안해 올해 이용객수를 3,477만~2,206만 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공사는 올해 항공수요 전망치를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여객 수요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수정한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2,400만~1,200만 명 수준이다. 항공수요 회복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것을 가정한 낙관 시나리오를 적용할 때는 이용객수가 24,386,15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중립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12,114,738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2년이 지난 2022년 1월 23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이날 출국과 입국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10,928명이었다.

올해 항공수요 예측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재무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2004년부터 16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온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 천문학적인 적자를 누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수요가 감소한 반면 시설 사용료 지급과 임대료 감면 등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은 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은 가결산 결과 매출 4,805억 원에 적자가 7,7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매출 1조978억 원, 적자 4,268억 원보다 대폭 증가한 실적이다.

 

공항공사는 지난달만 해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5,051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항공수요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부채 비율도 당초 예상했던 113%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전 32%에 불과하던 인천공항공사 부채비율은 지난해 68.4%까지 치솟았고 올해도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조4700억 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여객 수요가 조금 회복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입국자 자가격리 강화로 여객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며 "올해도 변수가 많아 여객 수요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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