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이슈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취업자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폭 하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변동요인 분석: 경제위기별 비교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는 과거 경제위기와 달리 경활률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 때문에 경활률 회복경로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제위기를 취업자수 감소 및 위기 이전 수준 회복시점을 기준으로 ▲외환위기(1998년 1월~2000년 6월) ▲금융위기(2008년 12월~2010년 2월) ▲코로나19 위기(2020년 3월~2021년 11월)로 구분한 결과 최근 코로나19 충격의 크기(-1.2%포인트)는 금융위기(-0.7%포인트)와 외환위기(-1.8%포인트)의 중간 수준으로 기록됐다. 성별·연령대별로는 여성·청장년층의 경활률 충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제위기별 경활률 회복경로에 따르면 경활률은 경제위기시 공통적으로 취업자수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뎠다.
개인의 고용상태는 크게 경활(취업 및 실업) 및 비경활로로 구분됐다. 3개의 고용상태 간 노동이동을 통해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또 고용상태 전환율을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활률 변동을 ▲경활 내 순환 요인(취업↔실업) ▲경활 외 유출입 요인(경활↔비경활)으로 분해해 변동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활 내 순환요인은 당기 경활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기경활 유지 및 이탈 확률을 변화시킴으로써 경활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태 전환율을 순환 측면에서 보면, 경제위기시에는 실업에서 취업으로의 전환(취직)이 줄고 취업에서 실업으로의 전환(실직)이 늘어났다. 유입 및 유출은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모두 둔화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경활률 변동요인을 보면 2020년에는 유출입 요인이 경활률 부진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2021년에는 순환 요인의 기여도가 유출입 요인 수준까지 확대됐다. 2020년의 경우 비경활로의 유출(경활→비경활) 확대가, 2021년에는 실직률(취업→실업) 상승이 경활률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노동시장 전반의 고용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고용률 순환 요인을 경활률과 실업률 요인으로 분해해 보면, 코로나19 이후 실업률은 추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경활률의 추세 회복은 아직 미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과거 경제위기 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률이 위기 이전 추세를 회복(순환 요인 회복)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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