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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대우조선 정상화안될땐 추가 지원 없어"

이동걸 산업은행장./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추가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조선업 발전에 도움도 되지 않고, 부실기업만 확대할 수 있다. 3월 초까지 경영컨설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추가지원 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7일 신년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무산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승인을 불허했다. EU의 기업결합 불승인은 사실상 합병 무산을 의미한다. 대형선주가 밀집한 유럽지역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EU의 기업결합 불승인이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한다. LNG선은 척당 2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탄소중립에 따른 해운규제에 대응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합병회사가 LNG선가를 높이면 유럽 선주들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불승인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우선 대우조선해양을 재매각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는 "추심 매각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가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우선 정상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국책은행의 관리체제가 장기화되면 대우조선해양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은 줄고, 의타성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결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인수할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신주인수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조선업 특성상 고유기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해외매각이 불가하고, 현재 빅3인 한국조선해양과도 실패해 누가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급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주를 매각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주인수방식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주인수방식은 산업은행이 신주를 발행하면 인수기업이 신주를 인수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에 이어 동부제철도 신주인수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은 2대주주로서 도움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쌍용차와 관련해 에디슨 측의 사업계획서와 함께 돈을 얼마나 지원하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 중 제일 안 좋은 구조가 금융기관차입부 기업매수(LBO)"라며 "회사의 돈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내 돈은 안들이겠다는 의도라면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신경 써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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