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공공언어 개선에 앞장서 국어 바르게 쓰기의 모범기관이 되겠다고 3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2021~2025년 경상남도교육청 국어 바르게 쓰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관련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교직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의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국어책임관을 지정해야 하며, 경남교육청은 홍보담당관이 국어책임관이다. 하지만 국어전문가가 따로 없어 정책의 효과를 거두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국어 바르게 쓰기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국어학을 전공한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이는 교육기관으로서 국어 바르기 쓰기 사업의 모범이 되자는 박종훈 교육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말을 쉽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일"이라며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무분별한 줄임말 등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결국 누군가가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해왔다.
국어전문가는 앞으로 경남교육청의 모든 공고·고시·안내문과 보도자료 등 공문서를 어문법에 맞도록 감수한다. 특히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는 순화어를 사용하고 권위적·인권 침해적 표현을 고쳐, 쉽고 바른 공공언어로 도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국어 바르게 쓰기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본청 각 부서와 직속기관에도 올바른 국어 사용을 이끌 국어담당자를 지정 운영한다.
또 직원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교육 과정도 마련한다.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의 연수 과정에 관련 과목을 신설하고 국립국어원을 의무교육 인정기관으로 선정해 국어교육을 받도록 권장한다.
이 밖에도 △토박이말 사용 장려 △바른 공공언어 자료 정기 배포 △다문화(탈북)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문자 해득 교육 활성화 △한글 주간 기념행사 등도 강화해 나간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구성 운영 △공공언어 사용실태 조사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 책자 발간 사업을 추진했다.
김태균 홍보담당관은 "국어전문가 채용으로 올해는 경남교육청의 국어 바르게 쓰기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쉽고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으로 도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경남교육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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