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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2022년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발표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 기업인이 바라본 2022년 경영환경 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제조업체 다수가 올해 지역경제 회복에 대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보수적 경영기조 속에서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올해 지역경제와 기업경영 전망에 대해 주요 제조 기업인 250명의 의견을 집계한 '부산 기업인이 바라본 2022년 경영환경 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지역 경제전망, 사업계획, 신규채용, 대내외 위협 요인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역경제에 대해 기업인 대다수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의 63.2%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다소 악화(24.4%)의 응답비중도 다소 호전(12.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이 이어지는 데다,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금리인상 등 경영 전 분야에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등 신노동 법규의 시행과 탄소중립 기조 강화, 대통령선거 등도 경영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지역 기업인의 경영을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증명하듯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은 대내외 변동성 증가로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6.8%에 달했다. 사업계획을 수립했다(23.2%)는 응답비중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한 기업인조차도 60.3%는 보수적 관점에서 운영할 뜻을 비쳤고, 39.7%는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응답해 대체로 경영방향은 보수적 관점에 무게를 두고 있음이 확인됐다.

 

투자나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투자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2.4%에 불과한 반면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77.6%에 달했다.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4.8%의 기업인이 계획이 없다고 했고, 26.8%는 지난해 수준의 채용을 언급했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한 기업인은 14.0%에 불과해 올해 지역 신규채용 시장의 분위기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기업인이 꼽은 가장 큰 대내외 경영 리스크로는 응답 기업인의 47.4%가 꼽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코로나여파(36.1%), 공급망리스크(9.7%), 금리인상(4.3%), 환경이슈(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기업경쟁력 회복을 위해 바라는 정책지원은 재무적 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가 주를 이뤘다. 물류 및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대한 응답이 전체의 48.0%로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자금 및 세제지원 강화(18.4%)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공급망 안정·해외비즈니스 지원(16.4%), 최저임금, 중대재해법 등 노동정책 완화(8.4%) 등에 대한 응답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한편 올해 경기 전반에 대한 지역 제조기업인들의 낮은 기대치는 부산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1분기 경기실사지수(92)가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치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80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졌으나 추세를 반전시킬 만한 수준은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정부가 기업의 재무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중대재해처벌법을 포함한 각종 규제에 대한 개선 등 기업의 활력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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