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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KB금융, 4조 클럽 입성…지난해 순이익 4조4096억원

-2021년 배당성향 26%…기말배당금 2190원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량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영향이다. 배당은 1주당 2190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전년(3조4552억원) 대비 27.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3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하면서 4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서영호 KB금융 전무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27억원으로 희망퇴직비용, 미래경기전망 및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 전분기(1조2891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룹 당기순이익 추이/KB금융그룹

◆금리인상, 우량대출 확대로 순이익 증가

 

KB금융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4분기 이후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각각 0.25%p(포인트) 인상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5%증가한 11조229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각각 1.83%, 1.58%로 오르면서 6920억원이 증가하고, 푸르덴셜 생명, 프라삭 등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약 5000억원의 이자이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대기업 중심의 우량대출이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실수요에 기반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5.1% 수준 늘고,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이 분기별로 3%내외로 증가했다. 대기업은 여신수요 회복과 CIB 비즈니스 강화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비이자 비즈니스 강화 전략/KB금융그룹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도 높아진 것도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943억원으로 전년대비 1690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전년도와 비교해 1639억원 증가한 303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189억원이다.

 

서 전무는 "그룹의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KB금융은 이날 올해 ▲비이자 비즈니스 약화에 대한 우려 ▲자산건전성의 악화 가능성 ▲플랫폼경쟁 심화 ▲마이데이터(MyData) 경쟁 본격화 등의 도전과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92억원 늘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부 여신의 건전성을 재분류해 2640억원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1851억원이다.

 

그룹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및 CCR 추이/KB금융그룹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보험 등 그룹의 4대 핵심 성장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자산건전성은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플랫폼과 마이데이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컨텐츠는 물론 비즈니스 특화서비스와 그룹의 플랫폼을 연계해 금융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마이 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 다는 복안이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배당성향을 26%로 결정했다.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지난 8월에 기지급 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다.

 

서 전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 전략/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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