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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내 집 자산가치 10% 오르면…근로시간 6.1% '뚝'"

BOK경제연구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보유 주택의 자산가치가 오르면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 확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경제연구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고령자의 노동공급과 은퇴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의 주택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때문에 주택의 자산가치 변동이 초래하는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이 노동공급을 중심으로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70%에 이르며 고령 가구로 갈수록 주택 소유율이 높았다. 따라서 주택가격 상승이 고령자의 노동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2006~2018년 중 고령화패널과 주택매매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를 결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고령자의 노동공급과 은퇴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개인 특성(성별, 연령, 건강상태 등)과 거시경제지표(실업률 등)를 통제한 상황에서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노동공급 및 은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집단별 이질성도 고려해 성, 연령, 근로형태별로도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보유주택의 자산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근로시간이 각각 1.8%포인트, 6.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확률도 1.3%포인트 오르며 노동공급이 축소됐다.

 

성별, 연령대, 근로형태별로는 남성 근로자는 여성 근로자보다 주택자산 증가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 폭이 컸다. 실질은퇴연령인 72세에 가까워질수록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가 노동공급과 은퇴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 주택의 자산가치 변화에 따른 부의 효과는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서 발견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임금근로자의 노동 감소 효과가 더 높았다.

 

정종우 한은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연구 결과 주택 자산가치의 변화가 고령자의 노동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고령층의 노후가 부동산 경기 변동과 연관성이 높음을 시사한다"며 "부동산 경기 안정, 가계의 보유자산 다양성 확대 등을 통해 가계 보유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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