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지지를 등에 업으며 "함께 손잡고 모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성장하는 나라, 공평한 나라, 양극화가 완화돼서 희망 있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서울 한국노총빌딩 5층에서 '노동 정책 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노동존중 세상.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이런 통합의 세상이다. 투쟁과 증오와 갈등의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바로 우리가 가야 할 통합적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혜안, 국정에 대한 넓은 지식, 증명된 역량은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며 "과거를 향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서 우리가 가야 한다. 퇴행이 아니라 진보해야 하는 그 길을 한국노총과 함께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모두가 함께 기회를 누리는 나라, 공정한 나라, 그리고 기회 부족 때문에 싸우지 않아도 되는 나라, 청년들이 편 가르지 않고, 세대가 편 가르지 않고, 누군가를 밟아야 내가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함께 일어설 수 있는 사회"라며 "그 사회가 저는 한국노총이 꿈꾸는 세상이고, 우리 국민들이 꿈꾸는 세상이고, 저 이재명이 꿈꾸는 세상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이재명 후보와 한국노총은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이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면 한국노총과 정책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재임기간 동안 12대 과제의 이행을 위해 공동노력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2대 과제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중층적 사회적대화 활성화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실현 ▲노후소득보장 ▲안전한 노동 ▲경제민주화 및 일하는 사람을 위한 정부 조직 개혁 ▲노동존중 노동가치 구현 교육 등이다.
또, 한국노총은 140만 조합원의 뜻을 모아 결정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집중하며 산하 각급 조직에 '대선 승리 실천단'을 구성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구에 결합하고, 각종 투표 독려 활동 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후보와 함께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청년노동자의 곁으로, 여성노동자의 곁으로, 배달 노동자의 곁으로, 이주노동자의 곁으로 향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협약이행 전제조건인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결집해 대선투쟁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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