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 9일 양산 웅상지역의 명문가인 학성이씨 삼방(三坊)·당산(堂山) 문중회로부터 종중에서 소중히 전승돼 온 조선시대 고문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조선시대 문서는 대거 39건 44점으로 외부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문서는 조선후기 웅상지역 학성이씨 양반들의 송사(訟事) 등에 관련된 자료들로 가문의 대소사에 관한 관청의 판결문(判決文)과 상서문(上書文), 향교(鄕校)업무에 관련된 자료 등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
문중 대표로 유물을 기증한 이채환 선생은 "유물의 안전한 보존뿐만 아니라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문서들이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박물관의 연구를 통해 웅상지역 학성이씨 가문의 지역사를 복원해 주길 소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기증된 문서들은 19세기 남강서원을 중심으로 웅상, 웅촌지역에서 활동한 학성이씨 양반들과 지역사를 규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며 "단일 문중 기증자료로는 수량과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존처리 및 학술용역을 거쳐 기증문서 학술자료 발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유물을 기증한 문중의 뜻에 따라 상기 절차를 거친 후 박물관 역사자료실 및 전시를 통해 학계와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유물 기증 또는 기탁 희망자는 시립박물관 학예팀으로 문의하면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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