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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신세계 강남점, 전세계 매출 최고 기록…'에·루·샤' 품고 지난해 영업익 484.6% 증가

2021년 매출 6조 3164억원, 영업이익 5173억원 기록
코로나19 사태 전 2019년 매출까지 뛰어넘어
신세계 백화점 매출 2조 1365억원 기록하며 매출 견인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시민들이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명품·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보복소비 열풍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경영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484.6% 영업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뉴시스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을 선두로 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는 강남점에서만 매출 2조5000억원대를 올리며 3년 연속 매출 2조원 돌파에 이어 전 세계 백화점 매출 1위를 넘보고 있다. 대구점도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입점해 최단기간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명품·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보복소비' 열풍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백화점 프리미엄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5173억원으로 전년(885억원) 대비 484.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이전 사태인 2019년 영업이익 4678억원보다 많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조3164억원으로 4조3824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32.4% 늘었다.

 

이번 신세계 그룹사의 역대급 실적은 명품관 리뉴얼을 크게 단행한 신세계백화점이 끌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2조1365억원을 올리며 전년도 1조7810억원 대비 2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도 1797억원의 2배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월 에·루·샤 모두가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전년도 대비 매출이 47.2% 상승해 국내 백화점 순위 6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1조 클럽에 든 점포는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2~34% 매출이 크게 올랐다. 전국 매출 기록 1위를 기록한 강남점은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세계 백화점 매출 1위까지 들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폭발적인 성장 이유는 3대 명품이 입점한 점포의 매출 증감세와 장르별 신장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분기 명품(41.9%)과 해외패션(32.5%), 여성(28.7%) 및 남성(28.1%) 패션 등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한 덕이다.

 

정 총괄사장은 2009년 신세계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 명품 브랜드 유치, 실험적 점포 혁신 등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화에 공들였다. 실제로 발로 뛴 결과 경쟁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가 3대 명품 에·루·샤가 모두 입점한 점포가 각 1개에 그칠 때 신세계는 네 곳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0년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럭셔리 토털 뷰티 브랜드 '뽀아레'를 론칭하기도 했다. 뽀아레는 론칭과 동시에 72만원에 달하는 크림 등 초고가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는 '명품통'으로 불리던 손영식 전 신세계면세점 대표를 다시 부르기도 했다.

 

백화점뿐 아니라 자회사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패션 리빙 전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 4179억원과 영업익 3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익은 73.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몰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서 6년 86배 가량 급성장했다.

 

신세계디에프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년도 대비 80.6% 늘어난 8233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23억원(373.1%)으로 흑자에 성공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데서 좋은 효과를 봤다. 올 3월부터 시행되는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 폐지와 더불어 오미크론 유행 소강 이후 있을 단계적 일상회복 시점에서의 출입국자 증가 등으로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상반기 중 SSG닷컴 백화점관 내 해외브랜드 전문관 도입,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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