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은 프랑스에 입국할 때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AFP통신과 현지 매체 더로컬프랑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마치고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책은 12일 오전 0시1분부터 적용된다.

장 카스텍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대부분 국가에서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는 국면을 고려해 국경 간 관리 정책을 다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각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녹색, 주황, 빨강 등으로 목록을 분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국과 같이 '녹색' 리스트에 해당하는 국가에 적용된다. '주황' 리스트 국가에서 온 백신 미접종 여행객의 경우는 프랑스 도착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28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등 보건 규정을 완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만큼 백신을 맞았다는 전제에서다.

다만 백신 패스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