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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환…국내 ICT산업 기회요인

해외경제포커스

서울 국회수소충전소 모습. /뉴시스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환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전문업체의 위상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은 주요국의 탄소중립정책 추진과 맞물려 2020~2030년 중 연평균 약 22.3%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친환경차 시장의 주요 특징은 자동차산업 경쟁요소가 변화했다는 점이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가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변화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주요 경쟁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핵심부품에 대한 외주화가 가능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경우 자동차 산업내에서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과 독일의 경우 전기차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에 비해 2030년 중 내연기관 관련 일자리 3만5000여 개가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자국내 산업생태계 구축도 강화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배터리 등의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자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 관련 생태계 조성에서 필요한 전기차 충전기도 빠른 속도로 확충할 계획이다.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내연기관에 의해 주도되어 온 기존 자동차산업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취약성이 드러난 데다 최근 친환경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주요국이 자국내에 관련 산업생태계 구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자국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데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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