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지며 추경안 담판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동의하는 300만원 수준에서 우선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경안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야당이 주장하는 수준까지도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출한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은 현행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해야 제대로 된 보상이 된다는 명확한 말씀을 드린다"며 "그 외에도 손실보상률을 80%에서 100%로 올려야 하는 등 오늘이라도 증액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맞받았다.
윤 원내대표는 "그 모든 사안들이 충분하진 않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100만원 지원하는 안들도 (추경안에) 포함돼 있으니 야당이 재난지원금 30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이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한달 후 추경을 편성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 당장 추경안이 제출됐을 때 신속 지원되도록 해야지 뒤로 미뤄 할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참아온 분들에게 하루빨리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못박았다.
여야는 추경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일단 오후 3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열되 추경안에 대해서는 오후 1시 30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선 투표일에 코로나19 확진자 현장 투표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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