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재산형성 과정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우리는 김 씨의 재산이 불법증여 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총괄본부장은 16일 민주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숫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선거 때가 되면 각 후보의 검증이 시작된다. 군대는 잘 갔다 왔는지, 재산 형성과정은 어떤지, 세금은 잘 냈는지, 자녀에 대한 특혜나 반칙은 없었는지 도마에 오른다"며 "어제 각 후보 재산 내역이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희한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 재산이 총 77억원이고 윤 후보 본인은 8억원, 김 씨는 69억원"이라며 "김 씨의 69억원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김 씨 주장에 의하면 대학원 졸업 이후 9년 동안 시간강사를,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는 10년간 적자였고, 월급은 200만원이라고 본인이 말했다"며 "이렇게 보면 20년 동안 확인된 (김 씨의) 총수입의 합은 넉넉하게 잡아도 7억7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그런데 김 씨는 그 사이에 14억원이 넘는 서초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어치를 또 매입한다. 자금 출처는 알 수 없다"며 "윤 후보와 김 씨는 해명을 요구해도 회피하고 있다. 윤 후보와 김 씨는 재산형성 과정을 국민께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선 KBS의 추가 주식거래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공범은 다 감옥에 있는데 김 씨는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어떻게 김 씨만 조사를 안 받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언론 보도는 2010년 5월 이후에도 기존에 공개한 계좌가 아닌 타 계좌로 40여 차례 거래가 있었다"며 "주가조작은 중대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경제 범죄를 통해 엄청난 취득을 한 범죄자가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선거를 치르나"며 "윤 후보는 2012년까지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거래 정보, 도이치모터스 주식 단가와 실현 수익, 자금 조달 방범을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지 않는다면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 봐 은폐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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