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한 주요 전략지인 서울에서 청년들을 향해 충분한 주택 공급과 가상자산 육성 및 투자기회를 늘려 '청년기회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서울 강남역 'JM은 강남스타일' 유세를 하면서 "청년을 얘기하는 것은 여기 계신 청년들 표를 받아보겠다는 얍삽한 수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성세대는 고도성장에서 엄청난 기회를 누리고 성과를 내고 성공했지만 우리가 간과했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저성장이 왔고,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 부족으로 청년들을 경쟁하게 만들고, 친구들은 적이 되게 만들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청년들에게 한쪽 편을 들어서 싸움을 시킬 게 아니라 기회를 늘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를 줘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하고, 도전해서 실패해도 다시 재도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니겠나"라며 "청년이 좁은 둥지 안에서 누군가는 떨어져 죽어야 하니까 편응ㄹ 갈라 밀어내기 싸움을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둥지를 넓히는 것이다. 둥지를 넓히는 길을 제가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청년 주택 공급 확대 ▲투자기회 확대 ▲가상자산 시장 육성 등을 밝히며 청년들도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해졌다. 주택이 부족하면 필요한 만큼 공급하자"며 "311만호 공급할 때 공급부문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 분양 기회를 주자. 넓은 평수는 아니지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규모의 주택을 지으면 지금 집값은 높지만, 건설원가 절반에 불과하다. 그것을 청년들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투자의 기회를 늘리겠다. 이제는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돼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을 벌 기회가 없어졌다"며 "청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리겠다. 자산시장이 불공정하게 흘러가지 않으면 기회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에 "주식시장 확실하게 정리해서 불공정한 주가조작, 통장매매 아예 발본색원할 뿐만 아니라 그런 짓 한 사람들은 1회에 완전히 퇴출시켜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겠다. 전 국민에게 국토개발과 관련된 투자기회를 기초자산으로 해 가상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드리겠다"며 "나이 드신 분들은 생소하겠지만 이미 디지털 세상은 우리 곁에 와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에게 투자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강남역 유세에 앞서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에서 사고로 숨진 선거 운동원을 애도하며 묵념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시작하면서 "안 후보의 운동원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며 "말씀드리기 전에 유가족들과 고인을 위로하는 뜻을 담아서 잠시 묵념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고, 이 후보를 비롯한 현장에 있는 지지자들은 10초간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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