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을 마무리 짓고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17일 2021단체교섭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7월 15일 노사가 첫 상견례를 시작한지 7개월, 교섬단 철야 농성 84일 만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021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176명 중 1982명(투표율 91.09%)이 투표에 참여해 1316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66.4%)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총 43차에 걸린 교섭 끝에 지난 16일 ▲기본급 7만 1000원 정액 인상(호봉조정분 포함) ▲3월 초 경영성과금 지급 ▲격려금 200만원▲무재해 기원 및 안전문화 정착 격려금 등 임금 조정에 의견 일치를 봤다.
또 임금부문과 별도로 ▲고용안전 ▲노사관계 안정 ▲노사 제도개선TFT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 출연 ▲사내협력사 처우개선▲야간자 처우개선 ▲특별휴일 등에 합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원자재가 급등,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달 25일 가진 제27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2만 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원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적용기간 확대(기본급2만 8000원 인상) 등에 잠정합의한 뒤, 찬반투표에서 59.1%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노사간 협력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8.2% 증가한 4조 2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의 수주도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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