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한화생명은 17일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을 통해 2021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4% 증가한 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로 인해서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082억원에서 499.8% 증가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의 연결자회사 편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화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가 늘어난 부분이 연결이익에 반영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한화생명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최초 편입 시점에 일회 회계처리 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원도 반영된 결과다.
이 밖에도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개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보험료는 14조7451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따른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반면 신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한 일반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 건강보험', '늘곁에 간병보험' 등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보장성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해 왔다.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및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해 184.6%를 기록해 전년 238.3% 대비 -53.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한 자산듀레이션 확대로 듀레이션갭은 0.39년을 기록했다.
올해 초 한화생명은 현행 RBC 및 신회계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계정재분류를 실시했다. 해외 ESG 후순위채권 7억5000달러 발행에도 성공했다. 향후에도 자산듀레이션 확대 및 신계약가치 수익성 극대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 고수익성 일반 보장 상품 판매 증대 등으로 일반보장성 APE 10% 증가를 달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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