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대표적인 격전지인 서울 유세를 이틀째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유세 첫날인 16일에는 부동산 이슈가 민감한 강남 지역을 공략했고, 17일은 강북 지역을 유세를 통해 부동산, 개혁 대통령, 소상공인 대책 등을 제시하며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려갔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에 앞서 만난 시민들은 비호감 대선이라는 20대 대선에 대한 생각들을 가감 없이 밝혔다.
대선 후보에 대한 이슈가 그 어떤 지역보다 빠르게 민심에 반영되는 서울에서 만난 시민들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20대 대선에 대한 민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광화문 유세 현장에서 만나 60대 남성은 "이번에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며 "주변에서 찍을만한 후보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기호 1번(이재명 후보)은 상대 후보보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김 모씨(42, 남)도 "그래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경험한 이 후보가 믿음이 간다"며 "누가 되든지 주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 줬으면 한다. 공약이든 정책이든 국민들의 실생활에 정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 모씨(여, 35)는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에 와봤다. 이재명 후보를 뽑을 생각이긴 한데, 사실 이재명 후보가 좋다기보다 지금은 덜 싫은 사람을 뽑는 대선인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는 아저씨에 초 기득권 같은 느낌이다. 이재명 후보도 좋진 않지만, 윤 후보보다는 나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대선과 투표 이야기를 하느냐에 대해서는 "하긴 하는데 좋은 이야기는 없는 거 같다"며 "누가 무엇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보다는 이 후보는 그거 때문에 안 되고, 윤 후보는 이거 때문에 안 된다는 나쁜 이야기뿐"이라고 말했다.
또, 투표는 하겠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시민들도 만났다. 40대 여성 직장인은 "대선이니까 투표는 한다"며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 후보만 아니면 괜찮다"고 말했다.
유한솔(남, 32) 씨는 "이번 대선에 투표할 생각이지만 지지하는 후보는 없어 고민"이라며 "적절한 후보가 보이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호준 민주당 서울시당 유세본부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서울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정말 중요한 전략지다. 중앙이 '머리'라면 서울시당은 '다리"라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서울시당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당은 출퇴근 인사부터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8일까지 한다면 하는 이 후보를 알려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며 "3월 8일까지 최선을 다해 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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