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대 경선부터 대선 과정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자기 물건 훔치는 도둑 봤냐"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재명 후보는 17일 서울 홍대 문화의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방귀 뀐 사람이 화 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부동산 개발하는 거 '그래 네가 해 먹어라'하고 다 허가해 줬지, 이익의 70% 내놓으라고 허가해주는 거 봤느냐"며 "제가 단 한 건으로 5800억 환수했는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공공환수한 금액이 그만큼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놓고 이야기를 해보겠다. 공흥지구, LH가 임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포기했다. 그 자리에 여주 군수가 허가해 100% 매각 투자해서 100% 이익을 다 가진 공흥지구 투자사, 누가 했나"라며 "부산 엘시티도 부산도시개발공사 땅을 조성원가로 팔아 허가해 줘 1조원을 남겨 먹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 푼도 환수한 적 없는데 50%가 넘는 70%, 25억원을 투자해서 5800억원을 환수한 나를 어떻게 그들이 비난할 수 있나"라며 "나를 의심한다는데 제 것 같으면 제가 100% 먹으려고 허가해주지 무엇을 하려고 70%를 뺐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이미 (개발이) 확정된 다음에 실시 계획을 인가하면서 '안되겠다. 더 환수해라', 1100억원을 추가 부담시켰는데 내가 나한테 (이익을) 뺐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빈대도 낯짝이 있다고, 적반하장이라고 그 업자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 '이재명한테 우리 이렇게 사업하는 거 틀키면 완전 망해', '절대로 2층 모르게 해야 해'라고 녹취록에 나오지 않느냐"며 "남욱이가 그러지 않나. '12년 동안 찔러봤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면서요. 나를 찔렀으면 그 사람들 즉시 쫓겨났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그 업자가 '윤석열 내 카드 한 개면 바로 죽어'"라며 "국민이 바보인가. 국민을 바보로 여기고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하다니 대체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범죄 집단을 도와준 사람이 의심받아야 하나, 피해를 준 사람이 의심받아야 하나"라며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서 LH 개발하는 땅 다 샀는데, 망할 거 각오하고 샀겠나 확실하니 산 것 아닌가. 이 종잣돈을 보호해준 사람이 누군가"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또한 "그 업자들한테 이익을 본 사람이 문제 아닌가. 그 업자들하고 관계있는 게 문제 아닌가"라며 "곽상도는 아들 통해 50억원을 받고, 박영수는 딸 통해 20몇억원을 받고, 윤석열은 아버지 집 팔았지 않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저를 혼내신다. 직원관리 못했다"라며 "그러나 100% 환수 못 한 것은 국민 모두가 질책할 수 있지만, 환수 못하게 막고 그 일부 이익을 나눈 사람들이 어떻게 이재명을 비난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