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광주 유세 발언들을 일일이 반박하며 "망치는 온 세상이 못으로 보이는 법"이라고 맹비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집중유세에서 광주형 일자리, 한국전력의 나주 배치, 오는 3월에 개교할 예정인 한전공대는 모두 민주당 정부가 했다고 언급하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GRDP(지역내총생산), 광주가 꼴찌라고 말했다"며 "2020년말 통계로 1인당 GRDP는 광주 2790만원, 부산 2740만원, 대구 2390만원이다. 어디가 꼴찌인가. 대가가 꼴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는 더 잘 살아야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며 "정치를 이제 막 시작하는 분이 거짓말부터 배우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관련해서도 "이용섭 광주시장이 오늘 시민 의견을 모아서 잘 추진하고 있으니 민생해결에나 앞장 서달라고 했다. 광주 걱정은 광주에게 맡겨라"라며 "(제가) 도지사 할 때 광양시에 남부지방 최대 쇼핑몰이 들어섰다. 민주당은 쇼핑몰을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그 당시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한쪽으로 보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관광객 편의를 도우려면 (복합쇼핑몰이) 있는 게 좋기는 한데 생기면 주변 상가는 피해를 보고 소상공인의 생계가 어려울지 몰라 이것을 조화해서 광양시장에게 제안했다"며 "시장이 지혜를 내서 주변 상가에서 희망하는 분은 쇼핑몰 안에 가게를 들이도록 해 상생형으로 쇼핑몰 유치했고 지금 광양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을 보니 저쪽 사람들이 호남에는 쇼핑몰이 없다고 그런다. 그리고 다른 도시가 코스트코를 유치해 주민 간 갈등을 겪고 있다"며 "그런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상생할가 지혜를 내야 한다. 선거를 위해 갈라치기하고 한쪽 표라도 받아야겠다는 분열의 정치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복합쇼핑몰은) 광주시에 잘 맡겨주길 바라고 국민의힘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울 추경이나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일 총통 히틀러에 비유한 것도 "당신은 많이 안다고 자랑하려고 히틀러를 꺼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가 보기엔 그것밖에 몰라서 말했나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분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국민을 희망으로 모시고 가야 된다"며 "어따대고 히틀러냐. 공부를 그것 밖에 못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망치를 들면 벽을 박을 못만 찾게 된다. 망치 눈에는 모든 세상이 못으로 보인다"며 "그러면 묻겠다. 검사 눈에는 온 세상이 무엇으로 보이나. 못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 사람도필요하기는 하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검찰청에서 일하길 바란다"고 조소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발언에 대해서도 "광주 시민의 이름으로 윤 후보에게 요구한다. 사드 어디에 추가 배치할지 빨리 발표해달라"며 "더더구나 사드는 미·중이 대단히 예민하게 쳐다보는 문제다. 그것을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함부로 말하면 미·중 사이에 대한민국이 편하겠나, 불편하겠나. 외교가 잘 되겠나. 못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후보의 선제타격과 관련해선 "선제타격은 어느 나라에나 국방 비밀계획에 다 있다. 선제타격을 하면 상대가 반격을 준비할지 모르니 암호로 말한다. 국방부도 그렇다"며 "그런데 대통령 되려는 사람이 선제타격을 말하면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거냐, 불안하게 하는 거냐. 평화를 돕는 것이냐 방해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거다. 당신은 안다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잘 모르는 것"이라며 "광주를 위해서 지역경제를 위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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