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2022년도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공감하고 오후 6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경안을 오늘 중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저희가 같이 하겠다는 공감을 했다"며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와 원내수석들이 4자 협상을 해 최종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여야는 오늘 중에 추경안을 본회에서 처리하기로 했고, 의장은 오늘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다"며 "본회의에 올라온 추경안 수정안 논의를 위해 여야 2+2 원내수석과 예결위 간사 양당의 4자 회동을 해서 수정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오후 2시 원내대표들과 의장이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단독으로 추경안을 국회 예결위에서 통과시켰고 국민의힘은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이에 따른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이 부각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예결위 추경안 처리를 놓고 야당에서는 이게 무효라는 말까지 했지만, 국회법이 정한 합법적인 절차를 모두 거쳐 이뤄진 의결"이라며 "이미 추경 예산안 안건은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야당도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저희도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빨리 드려야 하는 긴급구난의 시기"라며 "협의가 이뤄진대로 처리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선 끝나고 나서 여야가 조금 더 노력을 하자. 다시 한번 의장께 오늘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한 충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갈팡질팡하다가 당초 예산에 담지를 못하고 결국 추경을 하게 된 것은 정책의 실패"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입장에서는 최소 46조 정도의 규모를 담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얘기해왔지만, 정부와 여당이 협조하지 않은 탓에 관철시킬 수 없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음에도 여당에서 일방적으로 회의가 존재하지 않은 상태로 마치 예결위를 처리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 결과를 낳아서 매우 유감"이라며 "국회 운영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 생각하고 야당 입장에서는 추경안이 모두 잘 마무리가 돼 오늘 안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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