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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가계빚 1862조…전세자금 수요에 '주담대' 여전

한은, 4분기 말 가계신용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지난해 가계빚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예금은행과 기타금융기관 등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늘면서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가계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가계신용. /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9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수치다. 지난 2020년 말 1700조원을 돌파한 이후로도 지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 왔다. 이후 지난해 2월 끝내 1800조원을 넘어섰다.

 

증가폭을 살펴보면 전분기(34조9000억원)보다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중 증가규모는 134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75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3조4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3조4000억원 늘어나 전분기(20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매매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도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주택 매매 수요도 꾸준히 지속됐다"라며 "기타대출은 어느 정도 주택 및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 들어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증가율을 관리하는 등 그 규제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전분기와 비교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그 가운데 기타금융기관 등의 축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전분기 말 5조40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소폭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간은 각각 8조1000억원, 4조7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10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7000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다. 실제 지난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실질, 전기비)은 0.2%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1.7% 상승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송 팀장은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 중에 아직 결제되지 않은 결제 잔액, 즉 미결제 잔액을 의미한다"라며 "지난 4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됐다. 그런 측면이 반영되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라던가 재화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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