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AI가 성적인 발언, 개인정보 이슈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했다. 아들, 딸이 쓸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성적인 대화, 편향적 대화에 대해 많이 노력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했다"
김진욱 AI 전문기업 마인드로직 대표는 2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소셜 AI 메타버스 '오픈타운'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정보는 거의 수집하지 않았다"며 "개인정보가 들어있다던가 그러면 그걸 끄집어내서 말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유저가 입력을 할 때 입력 자체를 막는다. 이용자들이 너무 제재가 과도한 게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할 정도로 제재를 많이 뒀다"고 밝혔다.
마인드로직은 가상세계 속 내 소셜 AI가 친구도 만들고 돈도 벌어주는 신개념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미 짧은 베타 기간 동안 누적 회원 9만명, 이용자 4만명, 일 사용시간 40분이라는 기록을 확보한 오픈타운은 이번 정식 런칭을 시작으로 더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탐색탭에서 소셜 AI를 만드는 데 사진도 넣고 나를 닮은 소셜 AI를 만들 수 있다"며 "만들어진 순간부터 소셜 AI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질문에 대답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쇼설 AI가 대신 대화를 할 수도 있는 혼합형 대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람 대 사람간, 사람 대 AI 간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다만 AI와 AI간 대화는 할 수 없도록 했다. 사람이 처음 대화를 할 때 부담스러움을 느끼는데 소셜 AI가 이 과정을 대신해주고 채팅을 하면서 대화를 재밌게 이끌어가게 된다.
오픈타운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화엔진에서나 구현 가능한 세션 평균 대화수 180회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AI의 대화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NLP(자연어처리) 학계에서 튜링 테스트로 세션당 평균 대화수를 측정하는 데, NLP 분야의 최고 대학인 스탠포드, 버클리 등이 다 참가하는 대회에서 1~3등 우승팀들이 나누는 평균 대화수가 50~80회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는 180회 대회를 구현했으며 말을 잘 하는 대화 엔진이 있어야 이 같은 소셜 AI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너레이티브 모델로 AI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직접 할 말을 만들어내고 이용자가 자신의 취미는 골프여서 누군가 물어보면 골프라고 대답하라는 식으로 트레이닝을 잔뜩 시켜놓게 되고, 이를 통해 상대방과 대화가 가능해지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이다.
김 대표는 "커스터마이제이션과 제너레이티브 모델 반영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며 "이로써 나처럼 얘기하는 소셜 AI가 나오게 되고 실시간으로 최고 수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픈타운은 세계 최초로 'AI 크레에이터 이코노미' 모델도 선보여 누구나 자신의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안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시청자가 영상을 볼 때마다 광고가 발생해 영상을 업로드한 사람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것처럼, 오픈타운에서 소셜 AI 트레이닝을 해놓으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만든 사람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상은 나의 소셜 AI가 다른 사용자와 한마디를 할 때마다 소셜 AI 토큰이 적립되고 이를 인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같은 선순환이 반복될 수록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이트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에게 보상해주기 위한 수익원은 4가지 정도로 구성됐다.
우선 소셜 AI를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판매하고, 브랜드 AI로 기업들이 브랜드 홍보를 위해 플러스친구처럼 서포트해주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또 대화를 하는 중에 대화하는 사람의 니즈가 나와 4세대 광고인 콘텍스트에 잘 맞는 'IN-콘텍스트 광고'가 가능해지고, 구독 아이템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NFT는 전체 판매나 조각 판매로 이뤄진다. 오픈타운은 조각 판매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픈타운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를 다른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플러그인'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인드로직은 또 오픈타운의 영어 버전을 오픈해 6월 정도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해 말에 일본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여름 루시, 루카스 캐릭터를 만들어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했으며, 미국에 있는 수만명의 유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지난해 10월 딥러닝 잉글리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오픈타운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진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