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금 우리 사회에 차별과 혐오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그 미움을 이용하는 정치는 혼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 앞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 중 "우리는 갈등과 분열, 증오가 아니라 협력과 공존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이날 여성 유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성인지예산 발언 등으로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하는 윤 후보와 반대로 이대녀(20대 여성)와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혐오, 차별, 갈등, 증오는 세상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 뿐"이라며 "포용과 존중, 공존의 정신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남녀를 편가르고, 지역을 편가르고, 세대를 편가르면서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런 나쁜 정치, 이번에 반드시 끝내야 하지 않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는 갈등을 유발하는 갈등유발자가 아니라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 갈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 이재명은 갈등 조정자. 갈등 해소자가 될 것이다. 분열이 아니라 공존과 화합의 정치를 할 것"이라며 "국민을 편갈라 싸우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통합의 나라, 공존의 나라,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여성의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위에 여성들의 불평등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을 폄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이상한 소리 하지 않는다.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남녀가 평등하게 사회 경제생활을 해갈 수 있는 대한민국, 양성 평등의 나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가 공동체 존속을 보장하는 것이다.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국가를 만든다"며 "정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1차적으로 지켜내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정치여야 한다. 그런 세상 제대로 된 안보, 공정한 질서, 국민을 위한 민생과 경제 평등한 나라, 전쟁 없는 평화의 나라, 저와 함께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여성 유세 직후 세계 여성의 날을 의미하는 빵과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파란 장미를 지지자로부터 선물 받았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국민서약식을 통해 ▲성폭력범죄 엄단·피해자 보호 강화 ▲디지털성범죄 근절 ▲차별 없이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 ▲아이와 가족을 위한 돌봄체계 강화 ▲남녀 모두의 건강권 강화 등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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