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화도 앞 해상에서 A호(4톤급, 어선, 승선원 1명)과 B호(1톤급, 어선, 승선원 2명)이 충돌해 전복된 B호 승선원 2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B호는 화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중 A호가 접근하는 것을 보고 충돌을 우려해 해상탈출과 동시에 A호 선수와 B호 측면이 충돌했다.

A호 선장에게서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 경비함정, 창원구조대,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충돌한 A호의 빠른 조치로 전복된 B호의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구조된 B호의 승선원 2명을 신속히 병원 이송하는 한편, 전복된 B호에 부력부이를 설치하고 민간구조선(1톤급)으로 진해 속천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사고 주변 오염군은 발견하지 못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