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일제히 투표를 마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당락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이번 대선에서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회와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가겠다"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경북 유세 일정이 예정된 윤석열 후보도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후보가 부산 남구청에 수행원들과 함께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취재진과 섞이면서 동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곧바로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것은 오늘 일정이 부산에서 진행됐다"며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할 때 살고 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께도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 씨와 아들 이우균 씨와 함께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종로구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대선 사전투표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도 진행된다.
심 후보가 종로에서 사전투표를 한 배경에는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소신투표 해주시고, 내 삶을 바꾸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저희 당 배복주 후보의 지역구이기도 하다"며 "종로구민께서 복을 많이 주는 후보, 배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율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2.1%(19대 대선 동일시간 1.4%)를 기록했다.
전국 최고 사전투표율은 전남 3.6%, 최저는 대구·울산 1.7%이며 서울은 2.3%, 경기는 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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