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차량에서 내린 문 대통령 내외는 영접을 나온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등과 인사 후 주민센터 정문 좌측 통로를 통해 투표장으로 향했다. 투표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 후 비치된 손소독제로 소독한 문 대통령 내외는 직원이 배부한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소까지 이동했다.
투표소로 진입한 뒤 관내선거인 구역에서 신분 확인 절차 시 문 대통령은 재킷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 투표사무원에 건넨 후 잠시 마스크도 내려 본인 확인까지 마쳤다. 이어 직원 안내로 전자서명기에 서명, 투표용지 2장을 받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사퇴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는 만큼, 문 대통령이 투표용지 2장을 받은 것이다.
투표용지 2장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기표소로 각각 들어가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반으로 살짝 접은 투표용지를 오른손에 든 채 나와 김 여사가 나오기까지 기다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투표함 앞에 앉은 참관인에 짧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표소에서 나온 김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포즈도 취했다. 이어 나란히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참관인 등 직원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이어 착용했던 비닐장갑을 출구 쪽에 비치된 수거함에 벗어 놓은 뒤 주민센터 바깥으로 나와 퇴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투표도 독려했다. 해당 글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고 했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와 선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