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특허 연달아 선보이며 자리매김
타사보다 높은 수준의 민원건수는 '우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민원도 함께 늘어
캐롯손해보험이 보험사를 뛰어넘어 '완전한 디지털화'를 위한 정보통신(IT)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다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민원건수가 증가하며 업계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롯손보는 IT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먼저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캐롯손보의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캐롯손보는 새로운 CI를 만들었다. 심플하고 상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트랜디하고 젊은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또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서 포용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아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CI교체 작업은 캐롯의 '완전한 디지털화'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를 시작으로 보험회사를 넘어 IT기업으로서 캐롯손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시각 자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롯손보는 다양한 독창적인 서비스를 내세우며 디지털손보사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바 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BM) 특허, 보험 스위칭 시스템 특허,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이 반영된 폰케어 액정안심보험 BM특허 등을 연달아 선보이면서다.
이어 지난 1월에는 '활동 정보에 따른 사용자 선택 기반의 스마트 보험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캐롯손보의 스마트온(ON) 레저상해보험에 사용되는 특수한 보험 시스템이 특허청으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으며 특허 취득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보험기간 1년 동안 다양한 레저 활동 시 스위치 기능을 통해 원하는 레저를 선택하고 이에 해당하는 보험 플랜을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캐롯손보의 이러한 노력은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캐롯손보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히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가입자 수가 2년만에 누적 50만건에 달하면서다.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탄 만큼만 보험료를 결제하고, 주행 데이터를 통해 안전운전 리워드를 제공한다.
캐롯손보는 상반기 중 안전운전하는 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빠른 속도로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민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캐롯손보의 민원건수는 71건으로 전년 동기 21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환산건수는 17.05건에 달했다. 전년 동기 18.98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손보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통상 환산건수는 보유계약이 많은 대형 보험사의 민원건수 규모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성화재 7.78건 ▲현대해상 9.49건 ▲KB손보 8.54건 ▲DB손보 9.87건 등과 비교해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캐롯손보의 민원이 크게 늘어난 데는 단기간에 고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원이 많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관심이 많고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고성장하고 있는 상품이나 회사에서도 민원이라는 건 필수적으로 동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원이 많다는 것 자체가 신뢰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