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 씨의 음성 파일이 보도된 것에 대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판단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7일 부산 창선 삼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6일) 보도된 <뉴스타파>의 김만배 씨의 음성 파일에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대장동 개발이 언급된 것에 대해 품 속에 종이를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무려 4만명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6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달라"며 "적반하장·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우리가 언론이다"라고 했다.
뉴스타파가 전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의혹과 관련,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한 내용과 대장동 개발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음성 파일에서 김 씨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하며 이 후보를 향해 '난 놈'이라는 표현을 쓰고,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의 간섭에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 같은 놈"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특검을 압박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씨 음성 파일 내용은 박영수-윤석열 라인의 전관예우와 검찰권 남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똑똑히 보여준다"며 "봐주기 수사를 통해 1155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대출 비리를 눈감아줬고, 그 돈은 대장동 비리의 종잣돈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 윤석열은 삼부토건 비리 수사 관련해 골프 접대와 선물을 받고 조남욱 회장 봐주기 수사를 하는 등 삼부토건의 충실한 스폰서 검사였다. 봐주기 수사, 전관예우, 선택적 수사권, 검찰권 남용을 통해 범죄를 눈감아주던 부패 검사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말했던 윤 후보이니만큼 결코 특검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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