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 본 투표 관리 방안 발표에 7일 "사전투표 때의 혼란과 불편함이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선관위는 우선 문제가 생긴 부분을 조목조목 점검해서 선관위의 선거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을 철저하게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관련 긴급위원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시 직접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도록 하는 등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불상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장한 각오로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서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전환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우리 국민은 역대 최고치인 36.9%의 사전투표율로 참여해주셨다. 선관위의 미흡한 사전투표 관리는 이런 국민 열정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며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에 대한 준비 미흡과 관리 부실 논란부터 질타했다.
이어 "선관위는 이에 통렬하게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 9일 본투표에서 행여 작은 불상사라도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선관위 차원에서 선거관리 능력 불신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관위에 "선 TV 광고 등을 활용해 정확한 투표절차 홍보, 투표사무원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과 훈련, 대기 장소의 확대를 비롯해서 최악의 경우까지도 상정하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모레면 본 투표다. 24시간 밤을 새워서라도 대책을 마련하라"며 "선관위만으로 부족하다면 범정부 차원에서 주도면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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