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주주친화 행보 가속
역대 최고 금액 배당
주주총회는 3월 25일
금호석유화학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역대급 배당을 준비하며 주주친화 방침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배당금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 안건까지 상정된 가운데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어 제45기 정기주주총회 예정 일시와 안건을 의결하여 공시했다. 주주총회는 3월 25일 금요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안건은 ▲제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최근 박 전 상무가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 역시 관련 안건에 함께 상정됐다.
2021년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2조4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9%, 224.3%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제45기 이익배당안을 역대 최고액으로 결정했다. 보통주는 주당 10000원, 우선주는 주당 100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809억원이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전년 1158억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8.5%에 달한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작년에 설정한 주주환원정책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원안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를 유지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작년의 보통주 주당 4200원 우선주 주당 4250원의 배당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셈이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 결정도 함께 발표했다. 자기주식 취득·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힌다. 회사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 총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돈 결정"이라며 "일부 악의적 공매도 세력에 대한 대응 효과도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시각을 설명으로 덧붙였다. 배당금 총액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될 재원을 합산하면 총 4309억원이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은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에서는 재무, 정책, 리스크 관리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환경,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전문 역량을 가진 비영리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의 박영우 이사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반면,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씩 총 4184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요청했다. 또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이사 사장과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두 자리를 놓고 표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ESG 성과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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