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6·25전쟁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18일 오후 3시 30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6ㆍ25전쟁 참전 유공자 고(故) 구종외 소위의 아들 구성용 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고 구종외 소위는 6ㆍ25전쟁 당시 103근무사단 소속으로 공을 세워 무성(無星)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화랑무공훈장은 6·25전쟁에서 헌신·분투하고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공훈 정도에 따라 무성(無星), 은성(銀星), 금성(金星)으로 구분된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오는 2027년까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6·25전쟁 당시 공적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그러나 긴박한 전장 상황 등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 구종외 소위의 유족인 구성용씨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라도 아버지의 공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 구종외 참전 용사의 가족에게 지금이라도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보훈 유공자와 가족들의 명예선양 및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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