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업계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라대교’ 개통

아시아와 유럽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라대교
양사 '팀 이순신' 구성해 일본 제치고 수주 따내
그간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주경간장 2㎞ 극복해
상생으로 협력회사 매출 창출과 해외 진출 이뤄내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 대교./DL이앤씨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개통식엔 김부겸 국무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등이 참석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와 겔리볼루(유럽)를 잇는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의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이로써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1위 최장 현수교였던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제쳤다.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대교 인포그래픽. 차나칼레대교 위치./DL이앤씨

이 교량은 크기와 규모만큼 투입한 인력과 자재의 양도 많다. 지난 2018년 4월 착공했으며 약 1만7000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콘크리트도 21만3448㎡가 사용됐다. 이는 일반 아파트 2247가구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또 1t 트럭으로 3만5000대가 넘는 철근과 A380 기종 항공기 154대를 제작할 수 있는 강판이 투입됐다. 케이블을 구성하는 강선의 길이는 16만2000㎞로 지구를 약 4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차나칼레대교 사업은 국내 최장, 세계 8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팀 이순신'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순신대교를 완공하면서 현수교 자립화에 성공한 DL이앤씨의 기술력과 터키와 영국 등 유럽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의 시공 기술 및 사업관리 역량의 시너지가 수주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라고 불리는 현수교는 해상 특수교량 분야 중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서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주경간장 2㎞를 뛰어넘는 최초의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건설은 최첨단 토목공학 기술의 집약체로 인정받고 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주도한 팀 이순신엔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1억8000만유로(한화 약 2433억원) 규모의 협력회사의 매출 창출과 함께 세계시장 진출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주탑과 상판 제작에 사용되는 약 8만6000t의 강판을 공급했다. 고려제강은 포스코에서 생산한 원재료로 케이블 제작을 담당했다. 삼영엠텍은 주 케이블 부속자재와 앵커리지 정착구를 공급하고, 관수E&C와 엔비코는 케이블 가성골사를 맡았다. 타이솔루션은 현수교 주탑의 진동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진장치를 공급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이순신대교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완성한 DL이앤씨가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됐다"며 "글로벌 No.1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