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지병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남색 코트에 얼굴은 좀 부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과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서울삼성병원 3번 게이트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해 조윤선·민경욱·박대출·윤주경 등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지지자·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바로 이동해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4년 9개월여 만인 2021년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아 같은 달 31일 석방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떠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박 전 대통령님과 정치 생활도 오래 했고,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서 보좌를 했던 사람"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는 자리에 당연히 나와서 마중을 하는 것이 저의 인간 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도울 생각"이라며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 모셨던 보좌진들끼리 빠른 시일 내에 달성 사저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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