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대로 이행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되셔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저도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뜻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다 모시게 돼있지 않느냐"며 "당연히 (초청하겠다)"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검찰개혁을 비롯해 청와대와의 인사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기자들과 나눴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예산독립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이 검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것인데 5년 동안 해놓고 안 됐다는 자평인가"라며 "저는 (검찰에) 독립적 권한을 주는 것이 더 중립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이 어느 정도 인정 안 되고, 중립을 기대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장관의 수사지휘라는 게 실제로 해보면 별 필요가 없다. 아주 보안 사항이 아니면 웬만한 건 법무장관이 알아야 될 사안이라 법무부에다가 리포트를 한다. 무엇이든지 공정과 상식에 따라 일하는데 의견이 서로 다를 경우가 있겠나.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와의 인사권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갈등으로 해석을 하니까"라며 "제 입장은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도 "공약인데 그럼"이라며 "선거 때 (약속했다)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이야기인가"라고 거듭 여가부 폐지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반대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해 "많은 전직 대통령들께서 선거 때 청와대에서 나오시겠다고 했고, 국민들이 좋게 생각했기 때문에 지지를 해주셨다"며 "시도도 많이 했으면 새로이 여론조사 할 필요가 있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두 번이나 말씀하셨다"며 "그건 여론조사 해서 몇 대 몇이라고 하는 건 별 이유가 없고, 국민들께서 이미 정치적·역사적 결론을 내린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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