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난을 전달했다. 축하 난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기 전인 22일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퇴원 축하 난을 보낸 사실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축하 난을 받은 뒤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는 답신도 보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24일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했다.
당시 특별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칠 때"라며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를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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