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이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전년(1조3997억원) 보다 5657억원(4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7년 사상 첫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5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5조9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205억원(18.3%) 증가한 영향이 컸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0%로 전년말(14.2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도 총여신 연체율이 하락하며 대체로 양호했다. 2021년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이1.6%포인트 하락한 1.8%였고 가계대출의 경우 0.4%포인트 오른 3.7%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4%로 0.8%포인트 내렸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은 13.40%로 2020년 14.23%보다 0.83%포인트 하락했다. BIS비율은 높을수록 양호하다는 뜻이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이상 8%, 미만 7%)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7%)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23.0%)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입장이지만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나타날 수 있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와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92조원) 대비 26조2000억원(2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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