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1년도 연차보고서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통화안정증권이자 등 총비용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31일 한국은행의 '2021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당기순이익은 7조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0억원 늘었다. 한은은 지난 2018년 3조원대 순이익에서 2019년 들어 5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금리가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자산운용이자 감소 등에 따라 총수익이 감소했으나 유가증권매매손 및 통화안정증권이자 등 총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한은의 이익은 주로 외화자산 운용 등에서 발생하는 유가증권 이자다. 총비용은 통화안정증권 발행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법인세 등으로 납부한 금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45억원 늘어난 2조8776억원을 기록하면서다. 한은은 2019년 처음으로 2조원이 넘는 금액을 법인세 등으로 납부한 뒤 3년 연속 2조 클럽을 유지해 오고 있다.
순이익금의 30%인 2조3592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한다. 법률에 따라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266억원의 임의적립금도 적립한다. 나머지 5조4781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한다.
2021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처분 후 적립금 잔액은 19조3744억원이다.
한은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투자자산은 직접투자자산과 위탁자산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5.2%며, 직접투자자산과 위탁자산이 각각 72.0%, 22.8%다.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가 68.3%며, 기타 통화는 31.7%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미 연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 강화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 달러화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4.9% ▲정부기관채 14.1% ▲회사채 12.9% ▲자산유동화채 10.8% ▲주식 10.4% 등이다. 지난해 기업실적 호조, 견조한 경제지표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해 주식 비중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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