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회용 용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위생적인 데다 그릇을 수거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기가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종이컵 역시 재활용이 어렵다. 종이컵 표면에 플라스틱 재질의 폴리에틸렌(PE)을 입히기 때문이다.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한 해 생산하는 230억개의 종이컵 중 재활용 비율은 1.5%(약 3억4500만 개)에 불과하다. 종이컵을 재활용하려면 종이와 PE를 분리하는 공정이 필요한데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코엑스 서울커피엑스포에서 만난 씨앤제이글로벌 차원규 대표는 수성 코팅기법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 용기를 개발했다. PE 대신 친환경 수성 코팅롤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 대표는 10년 전 사업을 하며 유럽 등 해외를 다닐 때 해외에서는 친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쓰레기, 탄소 문제로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했다. 이후 차 대표도 일회용품을 재활용해서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지금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말했다.
씨앤제이글로벌은 현재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친환경 종이컵, 종이뚜껑, 종이빨대, 종이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말했다. 폴리에틸렌(PE) 막이 없기 때문에 일반 종이를 재활용하는 공정에서 100% 재활용되어 재펄프가 되는 제품이라 말했다. 또한, 생분해성도 있어 12주에 약 96% 이상 생분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다 덧붙었다.
차 대표는 일반 종이 위에 기존에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플라스틱 재질을 코팅해서 내수성이나 내열성을 발현해서 사용하고 있다 말했다. 하지만 재활용이 안되고 생분해도 안된다고 덧붙었다. 그리고 플라스틱 막을 제거하는 공정이 어렵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말했다. 그렇기에 일회용품에 수성 코팅을 적용해서 100% 재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코팅롤을 개발했다 말했다.
차 대표는 현재 유럽이나 호주 국가들은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군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썩는 플라스틱, 바이오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일정 기간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다 보니 현재 자연조건에서는 썩지 않는다는 문제와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원재료가 일부분 사용되는 사실이 밝혀졌다 말했다. 그렇기에 이후 이 국가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을 사용하자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씨앤제이글로벌은 플라스틱 규제와 상응하는 제품으로 유럽 등 해외 국가를 공략할 계획이라 말했다.
차 대표는 앞으로 자원순환성을 높여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이 전량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사업이 목표라 말했다. 현재 종이를 외국에서 100% 수입하기에 수입의존도가 높은데 이런 원재료를 가능한 많이 재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하고 재활용하여 소비자가 소비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면 원재료의 수입의존도도 낮추며 현재 정책에도 부합하고 자원순환성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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